거대언어모델(LLM)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진화는 기기 간 연결과 서비스 구조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자연어 명령에 따른 서비스 시나리오 작성, AI 에이전트 기반의 서비스 계획 수립과 자동 실행 등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지고 있다.
문의 개폐에 따른 시나리오 진행 시연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단순한 기기 간 연결에 머물렀던 기존 플랫폼 구조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플랫폼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CES 2026에서는 자연어 명령을 통한 스마트홈과 차량 서비스의 진화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스타트업 마이스맥스(MySmaX), BMW와 아마존의 협력 사례, 두산과 캐터필러의 전시에서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마이스맥스의 조이(JOI) 플랫폼
마이스맥스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스마트홈 연결과 서비스 시나리오를 입력하면, 관련 스크립트를 생성해 기기를 제어하는 ‘조이(JOI)’ 플랫폼을 전시했다.
조이 플랫폼은 통신 방식과 관계없이 기기를 연결하는 하드웨어 플랫폼과, 자연어 명령을 기반으로 기기 구동 스크립트를 생성·실행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하드웨어 중심의 연결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구현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CES 2026 전시에서는 사용자가 문을 열면 전등이 켜지고 로봇이 동작하는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회사 측은 현재 사옥 내 기기 연결을 조이 플랫폼으로 구현해 시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와 아마존의 차량-스마트홈 연동 서비스
알렉사 플러스가 적용된 BMW 차량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2024년부터 차량에 LLM 적용이 본격화되며 서비스 영역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BMW와 아마존은 아마존의 음성 인식 AI인 알렉사 플러스가 BMW iX3 차량에 탑재돼 서비스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전시장에는 BMW iX3가 함께 전시됐다. 아마존은 알렉사 플러스를 스마트홈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차량과 스마트홈을 연결해 차량에서의 자연어 명령이 스마트홈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두산과 캐터필러의 LLM 및 AI 에이전트 활용 진화
두산밥캣은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건설기계에서의 LLM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숙련 운전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LLM을 통해 작업 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다. 음성 명령을 통해 다양한 하드웨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캐터필러는 기조연설을 통해 AI 에이전트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다수의 자율주행 건설 장비의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두산의 음성 명령 제어 발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사용자 서비스 중심의 진화
LLM과 AI 에이전트의 진화에 따라, 기기 간 연결을 출발점으로 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의도를 자연어로 설계하고 기기를 동작시키는 서비스 중심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CES 2026에서는 스마트홈, 자동차, 건설 장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러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 진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관련 흐름은 기존 산업의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사진=본인 제공]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 창업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 자문교수를 역임했다.
유비벨록스, 휴맥스, 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SDV표준화협의체 운영위원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현대케피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페블스퀘어, 카네비모빌리티, 마음AI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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