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명 중 9명은 청소년의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이금선 교육위원장은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중독문제 관련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대전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금선 시의원 [사진=대전시의회]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4%가 청소년 중독문제를 ‘심각하다’고 답해, 해당 문제가 지역사회 전반의 중대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이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한 중독 유형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으로 60.9%를 차지했다. 이어 도박 18.4%, 약물 12.8%, 게임 7.8% 순으로 나타났다. 중독의 주요 원인으로는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노출이 75.6%로 가장 높았으며, 중독에 이르는 경로 역시 온라인 노출이 61.2%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청소년 중독 문제가 개인의 일탈보다는 디지털 환경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시민 인식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청소년 중독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가 43.2%로 가장 높았고, 비행이나 범죄와의 연계도 32.6%에 달해 사회 안전과 직결된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의 청소년 중독 예방과 대응 수준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는 응답이 39.5%로, ‘우수하다’는 응답 12.4%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운영 중인 예방교육과 상담제도의 실효성 역시 ‘보통’ 또는 ‘낮음’이라는 응답이 89.2%로 나타나, 정책 체감도가 낮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의 83.2%는 청소년 중독 예방과 대응을 위한 조례가 필요하다고 답해, 현재 시행 중인 ‘대전시 청소년 중독 예방 및 치유 지원 조례’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도 확인됐다. 조례에 포함돼야 할 핵심 내용으로는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 체계 구축이 63.1%, 예방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의무화가 61.2%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교육과 인식 개선 32.1%, 상담·치료 및 회복 지원 31.7%, 온라인 환경 관리 및 규제 강화 30.7%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금선 교육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청소년 중독 문제가 이미 지역사회 전반의 구조적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가정의 역할을 존중하되 학교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제도적 대응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사전문기관을 통해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청소년 중독 실태 인식 및 예방대책 방안 시민 여론조사 인포그래픽 [사진=대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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