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자율주행-SDV-스마트팩토리로 재도약을 노리는 보쉬

최근 독일 자동차 업계의 부진으로 보쉬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 스마트홈, 반도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보쉬도 자동차 부품 산업의 어려움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보쉬는 지난해 9월 자동차 부문 위주로 약 1만3000명의 해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ES 2026에서 보쉬는 스마트홈 사업과 함께 미래차와 관련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다소 늦어지고 있는 친환경 규제 정책 트렌드처럼, 친환경 이슈 대신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차량제어-자율주행-SDV를 중심으로 미래차 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코디악 자율주행 트럭 협력

2025년 5월부터 미국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트럭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로라를 비롯해서 코디악이나 가틱 등의 업체들이 무인 자율주행 트럭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1000조원대에 달하는 미국 트럭 물류 시장과 트럭 운전자 부족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2026년에는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보쉬는 코디악에 자율주행 트럭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서 시스템에서는 라이다를 제외한 카메라와 레이더는 보쉬가 직접 제공한다.

코디악 자율주행 트럭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하는 보쉬. [사진=정구민]

코디악 자율주행 트럭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하는 보쉬. [사진=정구민]

지능형 차량 모션 관리 기술

보쉬의 지능형 차량 모션 관리 기술은 차량 제어를 통해서 승객의 탑승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6자유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량 동역학을 제어할 수 있다.

보쉬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따라 자율주행차 승객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픈소스 SDV 플랫폼 S-Core

보쉬 계열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이타스는 오픈소스 SDV 플랫폼인 S-core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클립스 재단을 통해서 개발되고 있는 S-Core는 SDV플랫폼을 위한 오픈 소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기에는 어댑티브 오토사를 보조하는 형태로 되어 있지만, 향후에는 독자적인 SDV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댑티브 오토사의 경쟁 플랫폼으로도 성장해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코디악 자율주행 트럭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하는 보쉬. [사진=정구민]

오픈 소스 SDV 플랫폼 S-Core. [사진=정구민]

AI 기반 콕핏

AI 기반 콕핏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탑승자의 상황과 주변 환경을 이해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거대언어모델(LLM) 과 비전언어모델(Visual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AI 기반 콕핏을 구현했다.

LLM을 이용해서는 탑승자와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고 VLM을 이용해서는 주위 환경 정보를 해석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주차 공간을 탐색하거나 운전 중에 온라인 회의의 회의록을 작성할 수 있다.

코디악 자율주행 트럭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하는 보쉬. [사진=정구민]

AI 기반 콕핏 소개. [사진=정구민]

마이크로소프트와 스마트 팩토리 협력

보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스마트 팩토리 산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를 이용하여 의사 결정과 실행을 자동화하려는 노력이다.

보쉬의 제조 데이터·디지털 트윈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전틱 AI를 결합하여 제조 공동지능(Manufacturing Co-Intelligence)을 구현한다.

MCI를 통해서 시스템 통합 비용을 70% 절감하고, 제조 공정의 이상 상황에 대해 조기 감지와 대응책 실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율주행-SDV-스마트 팩토리를 통해서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보쉬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성장시키면서 큰 이득을 챙겼던 보쉬는 이제 중국 토종 자동차 생태계의 성장에 따라 역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7월 최초로 중국에서 중국 토종 자동차 점유율이 50%를 넘어섰으며, 2024년에는 약 65% 정도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많은 수익을 거뒀던 독일과 일본의 자동차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독일 자동차 부품사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CES 2026에서 보쉬는 자율주행-SDV-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율주행 트럭 솔루션 △AI 기반 차량 제어 기술 △오픈 소스 SDV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등을 강조했다.

당분간 독일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쉬의 올해 실적 향방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코디악 자율주행 트럭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하는 보쉬. [사진=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사진=본인 제공]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 창업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 자문교수를 역임했으며, 유비벨록스·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지내는 등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SDV표준화협의체 운영위원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현대케피코·오토노머스에이투지·페블스퀘어·카네비모빌리티·마음AI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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